태극기부대 세력을 대표하는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3일 합당해 자유공화당을 새롭게 출범한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와 자유통일당 김문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합당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자유공화당 관계자는 3일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의 이름을 절반씩 가져와 ‘자유공화당’으로 정했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무소속 서청원 의원과 미래통합당 김순례 의원도 회견에 참석해 자유공화당 합류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 친박세력으로 불린 서 의원은 2018년 6월 자유한국당(전 미래통합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지내왔다.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고 통합 신당에 최고위원으로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을 받았다. 그리고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관위의 납득하기 어려운 공천과 관련해 특정 계파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두 정당 모두 보수 강경세력을 지지기반으로 두는 만큼 이날 합당은 태극기 세력의 결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