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오피스 순영업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남대문으로 1㎡당 1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 평균 순영업소득은 1㎡당 4만6800원으로 전분기(3만8100원) 대비 22.9% 증가했다. 오피스 공실률은 2018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꾸준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투자수익률도 7.65%를 기록하며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는 등 회복세를 보여왔다.
순영업소득은 오피스의 임대수입(임대료)과 옥외 광고비 등 기타수입을 더한 금액에 오피스 유지관리비, 재산세, 보험료 등 영업경비를 제외한 소득을 말한다. 소득세와 부채 서비스 금액은 영업경비에 포함되지 않는다.
서울은 평균 1㎡당 순영업소득 6만2200원을 기록했고 서울 내에서도 오피스 순영업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남대문으로 9만9300원이었다. 이어 광화문 8만9600원, 을지로 8만2900원, 강남대로 7만8400원, 명동 7만6800원 등의 순으로 소득이 높았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방 광역시에서 평균 1㎡당 순영업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도로 4만1000원을 기록했다. 인천 2만4900원, 부산 1만9000원, 울산 1만6900원, 대구 1만5700원, 광주 1만3100원, 대전 1만2100원이 뒤를 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오피스의 공실률은 지난 2018년도 2분기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투자수익률도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1인 기업·소규모 기업 증가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섹션 오피스, 공유 오피스의 인기가 높아지는 트렌드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