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라도…” ‘집콕’ 아이들 위한 장난감·게임기 판매 급증

입력 2020-03-03 11:4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해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연기돼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에 힘입어 유·아동 완구와 게임기, 홈스쿨링과 비대면 화상수업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

실내용 미끄럼틀. 롯데쇼핑 제공

롯데마트는 최근 2주(2월 18일∼3월 2일)간 토이저러스 온라인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콘솔과 소프트웨어 상품은 재고 확보가 어려울 만큼 판매가 늘고 있다.

롯데닷컴에서도 같은 기간 미끄럼틀이나 트램펄린, 주방 놀이 같은 실내용 대형 완구 매출은 30%, 보드게임과 같은 놀이 완구는 27% 증가했다.

유아용 도서와 홈스쿨링, 비대면 화상수업 역시 인기다.

CJ ENM 오쇼핑부문에서는 2월 한 달간 유아용 도서와 교재 및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교육 상품 주문량이 1월 같은 기간 대비 170%, 주문액은 97% 늘었다. 연령별 교과 과정 독서 프로그램을 정기 배송하는 ‘비룡소 북클럽’은 지난달 26일 방송에서 목표금액보다 63% 초과한 주문 실적을 거뒀다.

홈스쿨링. 게티이미지뱅크

교원그룹의 학습지 브랜드 교원구몬은 2월 기준 자사 비대면 화상수업 ‘스마트 클래스’의 회원이 전달 대비 228.9%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교원구몬 전체 회원 중 스마트 클래스를 사용하는 회원 비율은 1월 기준 6.3%에서 지난달 20.8%로 뛰어올랐다.

비상교육도 코로나19 확산 추세로 지난달 자사 중등 온라인 강의 사이트 ‘수박씨닷컴’의 신규 회원이 작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