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나눔실천’…강남구, 착한 임대료 릴레이 운동

입력 2020-03-03 11:45 수정 2020-03-03 11:46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착한 임대료 릴레이’ 운동을 펼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구는 전통시장 등 영세 소상공인 밀집 지역 건물주를 대상으로 짧게는 1~2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간 10~20%의 임대료를 인하할 수 있도록 직접 찾아가 설득했다. 그 결과 관내 대표 전통시장인 영동전통시장과 신사동 가로수길 상가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혀 110여개 점포의 소상공인들이 착한 임대료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청호불교문화원은 재단 소유 60여개 점포에 대해 3~4월 2달 동안 20%의 임대료 인하 계획을 밝혔다고 강남구는 전했다.

홍명숙 강남구 지역경제과장은 “‘착한 임대료 릴레이’는 민선7기 강남구가 추진하는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강남(Me Me We Gangnam)’의 의미와도 부합한다”며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이번 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남구가 운영하는 인터넷수능방송(강남인강)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4일부터 중·고등학생 대상 900여 강좌를 14일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신청 방법은 강남인강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시 발급받은 무료 수강권 코드를 입력하면 되며,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edu.ingang.go.kr)와 고객센터(1577-9100)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아울러 강남인강은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된 학생들이 가정에서 온라인 자기주도학습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강사가 알려주는 공부법도 제공할 예정이다. 강남인강은 온라인 교육사이트 중 유일하게 중학교 내신부터 수능기출까지 6년 과정을 제공하며, 전국 8만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