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나대한 ‘자가격리중 일본여행’ 징계위 12일 열려

입력 2020-03-03 11:35 수정 2020-03-03 14:02
발레리노 나대한. 국립발레단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 여행을 다녀온 국립발레단 소속 발레리노 나대한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12일 열린다.

국립발레단은 “나대한의 자가격리 해제 시기인 12일 그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처벌 수위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 회부가 돼봐야 안다”면서 “현재 이메일로 경위서를 받았고, 전화통화를 통해 여러 확인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나대한이 지난달 27~28일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본보 보도를 통해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진행했는데,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안전조치 차원에서 2주간 단원 전체의 자가격리를 결정했었다.

강수진 예술감독은 사과문을 내고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질렀다.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단원 관리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