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코로나” 조롱당하며 맞은 일본인 여성

입력 2020-03-03 11:07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일본인이 삿포로시 트램에서 내리는 장면.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인 여성이 팔레스타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혐오 범죄의 대상이 됐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경찰 당국은 자국 여성이 1일 일본인 여성에게 “코로나”라고 외치며 머리를 잡아당기는 등 때려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요미우리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이런 일은 팔레스타인의 임시 행정 수도인 라말라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폭행을 당한 일본인 여성은 한 민간단체(NGO) 소속이다. 당시 또 다른 동행이 있었다. 그가 거리를 지나가자, 팔레스타인 여성은 “코로나, 코로나”고 여성들을 조롱하면서 이 중 한 명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고,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 이런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며 저항하자, 여성은 더욱 흥분해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