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여성이 팔레스타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혐오 범죄의 대상이 됐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경찰 당국은 자국 여성이 1일 일본인 여성에게 “코로나”라고 외치며 머리를 잡아당기는 등 때려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요미우리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이런 일은 팔레스타인의 임시 행정 수도인 라말라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폭행을 당한 일본인 여성은 한 민간단체(NGO) 소속이다. 당시 또 다른 동행이 있었다. 그가 거리를 지나가자, 팔레스타인 여성은 “코로나, 코로나”고 여성들을 조롱하면서 이 중 한 명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고,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 이런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며 저항하자, 여성은 더욱 흥분해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