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서 일가족 3명 코로나19 확진…이동 동선 공개

입력 2020-03-03 10:42 수정 2020-03-03 10:45
경기도 남양주시는 호평동에 거주하는 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날 A씨(61)와 그의 아내 B씨(60), 큰아들 C씨(38)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양주시에는 총 확진 환자가 7명(입원 4명, 입원예정 2명, 사망 1명)이 됐다.

A씨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으로 이송됐으며 B씨와 C씨는 안성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밀접 접촉자인 둘째 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택 격리 조치했다. 시는 확진자의 자택과 이동 경로에 대한 방역을 모두 완료했다.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 제공

또한 남양주시는 A씨에 대한 이동경로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달 22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녔다. 이 사이 병원에서 한 차례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지난달 28일 호흡 곤란이 있었고 지난달 증세가 악화해 한양대 구리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과 가족들을 상대로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 중이다. 남양주시는 조사가 완료되는대로 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