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영종국제도시와 옹진군 북도면 신도를 연결하는 남북평화도로 건설사업 본격 착수를 위해 기획재정부 및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를 거쳐 총사업비를 1249억원 규모로 확정하고, 공기 단축을 위해 설계·시공 일괄방식으로 오는 4월중 입찰공고를 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남북평화도로는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월 발표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따른 ‘서해 남북평화 연도교 구축’ 1단계 구간인 영종~신도 평화도로가 지난해 1월 국비지원 재정사업으로 변경된 뒤 2019년도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계획에 따라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착공이 가시화된 것이다.
시는 그동안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지난달 28일 국비 정액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최종 협의를 완료해 총사업비 1249억원(국비 764억원, 시비 485억원)으로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옹진군 북도면 신도를 연결하는 연도교는 길이 3.82㎞, 왕복 2차로 규모다. 시는 남북평화도로를 설계·시공 일괄방식으로 시행해 최대 약 1년의 공기를 단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늦어도 오는 12월까지 시공사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착공해 오는 2025년 12월까지 차질 없이 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최태안 인천시 도시재생건설국장은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영종~강화~개성·해주를 잇는 남북평화도로 1단계 선도사업”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인천과 북한간 물류 이동의 시작점이 될 전망이고, 옹진군 북도면 2000여명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 해결로 이동권 보장과 삶의 질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또 “남북평화도로 2단계 구간인 옹진군 북도면 신도와 강화도 사이 11.1㎞를 연결하는 구간도 국토교통부 국가도로망계획에 반영해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