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 추가…원주 확진자 10명 모두 ‘신천지’

입력 2020-03-03 09:07
지난 1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강원 원주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원주지역 확진자는 10명이 됐으며 모두 신천지와 관련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강원도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2일 밤늦게 A씨(45·남)가 확진자로 판정돼 이날 오전 1시쯤 원주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A씨는 지난달 16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태장동 학생회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와 원주시는 원주 태장동 학생회관 예배가 코로나19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당일 참가자 34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이후 전수조사를 거쳐 검체를 채취해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등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이날 중 나올 예정이며 도 방역 당국은 이들의 추가 확진 여부와 규모가 앞으로 도내 확산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예측했다.

강원 강릉시는 2일 신천지 교육생인 공익근무요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신천지 선교센터 2곳을 추가 폐쇄했다. 연합뉴스=강릉시 제공

A씨의 추가 확진으로 원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0명이 됐으며, 전부 신천지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현재 도내 확진자는 원주 10명, 강릉 5명, 춘천·속초 각 2명, 삼척 1명 등 20명이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