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이탈리아… 하루 새 사망자 18명 급증

입력 2020-03-03 08:5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잠정 폐쇄됐던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대성당(두오모)이 2일 재개방되자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주위를 걸어가고 있다. AFP연합

이탈리아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새 18명 급증했다. 이로써 이탈리아 내 총 사망자 수는 52명으로 늘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일(현지시간) 기준 전국의 누적 확진자 수가 20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342명이 증가한 수치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고령자이거나 심각한 지병을 가진 환자가로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완쾌 등으로 격리 해제된 인원은 149명이다. 사망자와 격리 해제 인원을 뺀 실질 감염자 수는 1835명이다.

지역별 실질 감염자 분포를 보면, 확산 중심지인 북부의 롬바르디아가 1077명으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에밀리아-로마냐 324명, 베네토 271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세 지역에서 전체 91.1%에 달하는 1672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외에 피에몬테 51명, 마르케 34명, 리구리아 18명, 캄파니아 17명, 토스카나 12명, 프리울리 베니치아 줄리아 9명, 시칠리아·아부르초 각 5명, 라치오·풀리아 각 4명, 움브리아 2명, 트렌티노-알토 아디제·칼라브리아 각 1명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