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5일부터 한국행 항공편을 중단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이 성명을 통해 운항 중단 소식을 알리면서 “한국의 전염병 통제가 잘 되면 한국행 항공편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의 뱀부항공도 지난달 26일부터 한국을 오가는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한국이 최대 투자국이자 제2위 교역국이지만 베트남 당국은 이미 한국 입국자에 대한 강경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하노이공항과 호찌민공항에 한국발 여객기 착륙을 불허해, 이날 오전 승객 40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이륙한 아시아나항공 하노이행 비행기가 인천공항으로 긴급 회항해야 했다.
또한 지난달 26일 한국발 입국자를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한국인 무비자 입국(무사증) 임시 중단도 29일부터 실시됐다.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모두 완치돼 퇴원했고, 지난달 13일 이후 추가 확진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