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동부지역 회원국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월 경기의 연기를 합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AFC 동부지역 회의에서 이달 중으로 예정된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의 연기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H조에 편성된 한국은 오는 2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5차전 홈경기, 31일 스리랑카와 6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경기들이 순연될 수 있다.
협회는 “FIFA 및 AFC 서부지역과 합의되면 상세 일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FC 동부지역은 한국·일본·중국·북한과 같은 동아시아, 오세아니아에서 아시아로 편성된 호주, 동남아시아 일부 회원국들을 가리킨다. 서부지역은 중동 회원국들로 구성돼 있다.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의 연기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른 동아시아에서 우선 합의된 사안이다. 서부지역의 동의, FIFA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주 중으로 회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지난해 9월부터 2차 예선의 절반을 소화한 4차전까지 2승 2무(승점 8)로 H조 2위에 있다. 이달 중 2경기에서 선두 탈환을 시도할 계획이었다. 그 밖의 나머지 2경기는 오는 6월 4일 북한과 7차전, 같은 달 9일 레바논과 최종 8차전이다. 모두 홈경기로 편성돼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