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 응원 청원과 관련, 방문 지역 분류 결과 96.8%가 국내에서 이뤄졌고 미국 1%, 중국은 0.02%”이라며 “2019년 1년 전체로 봤을 때도 중국에서의 접속 기준은 월평균 0.1%”라고 잘라 말했다. 2월 한달 동안 청와대 홈페이지를 방문한 기록으로 살펴봐도 96.6%가 국내, 미국이 0.5%, 베트남 0.6%, 일본이 0.3%, 중국은 0.06%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일부 극우 사이트를 중심으로 조선족 동포를 포함한 일부 중국인들이 한국 온라인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이 ‘차이나 게이트’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상에서 번져 나가자 적극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사실관계가 틀린 보도도 있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윤재관 부대변인은 “최근 SNS상에서 아산 진천 시설에 격리됐던 우한 교민에 제공됐던 대통령 도시락 사진이 중국 유학생에게 지급된 도시락이라고 관련된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며 “대통령 도시락이 아산·진천 외 지급된 사례는 없다.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설명했다.
윤 부대변인은 또 “최근에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인해서 열심히 고군분투하시는 분이 오히려 상처받는 일이 생겼다. 어제부터 보도된 포항의료원 간호사 집단 사직, 무단결근과 관련된 기사가 대표적”이라며 “예정돼 있던 사직을 미뤄가면서 최근에 다급한 상황을 본인들로서는 최선을 다해 기여하고자 현장에서 고군분투하신 분들이 무단결근하고 집단 사직한 것처럼 매도됐다”고 반박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