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이번 달 25일 열릴 예정이던 국가조찬기도회가 9월 28일로 연기됐다.
사단법인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회장 두상달 장로)는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기도회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가조찬기도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형교회 주일예배 중단, 실내외집회 제한 등 정부 권고를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임시이사회에서는 국가조찬기도회장 두상달 장로가 ‘대한민국을 위한 공동기도문’을 작성해 낭독했다. 기도문에는 ‘코로나19가 이 땅에서 완전히 소멸되고, 확진 환자들은 신속히 치료되며, 정부·방역·의료 관계자 등 지원 인력들 모두 안전하게 지켜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두 장로는 “지금 온 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과 고통 중에 있다”며 “이 나라에 드리운 어두운 구름을 걷어 달라”고 기도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수석부회장인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제안으로 자율 성금을 걷기로 의결했다. 국가조찬기도회 관계자는 “기도회 임원을 대상으로 자율적 성금을 걷기로 했다. 5000만원 정도 모였다”며 “조만간 임원단이 코로나19 방역과 치료 현장을 방문해 기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