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지난달 21일 첫 지역 확진자 발생 후 격리 치료 환자 중 첫 퇴원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2일 확진자 중 첫 퇴원 사례가 나왔으며, 현재 격리 치료 확진 환자는 7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밤새 3명 추가로 발생, 누계 확진자가 79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퇴원한 사람은 부산 50번 확진자(36세·여성·북구)로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50번 환자는 확진 때도 인후통 등 가벼운 증상만 있었고, 입원 후 곧 증상이 좋아졌다”며 “지난달 28일, 29일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퇴원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 중 상태가 양호한 사례가 많은 만큼 첫 퇴원자에 이어 퇴원 사례가 이어질 경우 시보건당국의 격리병상 운영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는 신천지 확진자 가족 1명, 대구 연관이 2명이다.
신천지 관련은 신천지 교인인 76번 확진자(38세·여성·사하구)의 아들(5세)이다.
대구 연관 확진자 2명 중 1명은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자 차를 몰고 지난달 29일 부산에 와서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제때 검사받지 못할 것을 걱정해 부산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
다른 1명은 지난달 22일 대구에서 부산으로 전입했는데, 코로나19와의 연관성 등 구체적인 주소 변경 사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추가 확진자 3명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 기준 부산 거주 신천지 교인 중 코로나19 증세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272명으로 늘어났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