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확진자가 2일 오전 10시 기준 3명 추가돼 총 79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신천지 신도 가족 1명과 대구에서 온 2명이다. 경남에는 2명이 추가로 발생해 도내 확진자는 총 61명이고, 울산은 전날 20명에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부산에서 이날 발생한 3명의 확진자는 지역사회 감염이라기보다는 역학조사로 추적이 가능한 접촉자에 의한 감염이다. 수영초병설유치원와 아시아드요양병원 등 우려했던 집단감염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보건당국은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부산 77번(74) 환자는 지난달 29일 대구에서 부산을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부산 78번(62·여) 환자는 지난달 22일 대구에서 부산 서구로 이사를 왔고,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
부산 79번(5) 환자는 전날 코로나19 양성 확진을 받았던 부산 76번 환자(38·여)의 아들이다. 76번 환자는 신천지 신도다.
부산 확진자 79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온천교회 교인이 30명, 신천지 신도는 5명, 대구 관련자 12명이다. 확진자와 접촉한 26명, 청도대남병원 접촉자 1명,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는 5명이다.
경남에서 추가된 2명은 고성과 거창에서 각각 1명이 나왔다. 이로써 도내 확진자 61명의 감염 경로는 신천지 교회 관련 25명, 대구·경북 관련 10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1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6명, 부산 온천교회 2명, 외국 여행 1명, 감염경로 조사 중 6명이다.
한편 부산시가 신천지 전수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전체 유증상을 호소하는 신도는 257명이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유전자 검사(RT-PCR)를 순차적으로 진행한 결과, 1명 확진자(부산 76번 환자·38·여)가 나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