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불러온 신천지 신자들의 명단을 추가 확보했다.
시는 신천지 광주집회소로부터 관외 거주자 1920명, 학생·유년 신도 2031명, 교육생 57명 등 4000여명이다.
시는 관외 거주자 명단을 해당 지자체로 통보하고 학생·유년 신도 명단은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한 뒤 전수조사와 유증상자에 대한 검체검사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당초 신천지 광주교회가 시에 제출한 명단은 3만2093명이었다.
시가 전수조사를 통해 소재를 파악한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로 분류된 234명(신도 220명, 교육생 8명) 중 212명은 그동안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와 보건당국은 나머지 22명의 검체를 채취해 현재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이다.
시는 앞서 1일 정부에서 전달받은 명단과 신천지가 제출한 명부를 비교해보니 7210명의 차이가 난난다며 추가 제출을 하지 않으면 고발하겠다는 경고를 한 바 있다.
광주에서는 2일 추가된 2명을 포함해 코로나19 확진환자 11명이 발생했으며 3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치료 중인 확진자 8명 중 6명이 신천지 신도다. 이중 4명은 대구 신천지 교회 집회에 참석했다가 감염됐으며 나머지 2명은 아내 등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