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구1 생활치료센터, 대구시의 경증환자 160명 입소 가능”

입력 2020-03-02 11:11 수정 2020-03-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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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부터 교육부의 협조를 받아 대구 소재 중앙교육연수원을 ‘대구1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센터에는 대구시 경증환자 160명이 입소 가능하며, 경증환자 분류 및 배정 상황에 맞추어 순차적으로 입소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센터에는 경북대학교 병원 의료진을 포함한 총 17명의 의료인력을 배치했으며, 이들은 센터에 상주하여 입소자들에게 지속적·주기적 의료 증상 관리 등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입소 환자들은 체온 측정, 호흡기 증상 등 매일 2회 자가 모니터링을 시행하여, 건강상태에 변화가 있을 경우 상주하는 의료진의 확인 및 진단과정을 거쳐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계속 생활치료센터에 거주하게 된다.

입소 환자들에게는 체온계, 필수의약품 등이 포함된 개인위생키트와 개인구호키트(속옷, 세면도구, 마스크 등) 등 물품이 지급되고, 매일 식사와 간식 등도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입소 전·후 소독을 실시하고, 복도·승강기 등 입소자 접촉이 많은 공간은 매일 소독을 하여 감염 확산을 방지하며, 발생한 폐기물은 의료폐기물로 처리하여 안전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삼성, 경상북도, 영덕군 등의 협조를 받아 추가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경상북도 영덕군에 위치한 삼성 영덕연수원은 300실 규모로, 2017년 완공돼 삼성 임직원을 위한 명상교육 및 힐링센터로 활용돼 왔다.

중대본은 최대한의 경증 확진환자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수 있도록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