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섯 번째 확진자는 신천지 교육생이었다.
고양시는 지난 1일 덕양구 주교동에 거주하는 45세 남성 A씨가 신천지 교육생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8일 대구동산병원 입원 확진자와 대구의 한 치킨집에서 1시간가량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28일 인후통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를 찾아가 검사를 진행했다. 보건소 신고 당시 자신이 신천지 교육생이라며 검사를 해달라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고양시가 전달받은 지역 내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는 A씨가 빠져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양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보한 3천600여명의 신천지 신도 및 교육생 명단을 바탕으로 2일까지 지역 내 신천지 교인들을 유선전화로 전수조사해 유증상 여부 확인 및 격리조치 등을 취할 예정이다. 그러나 앞서 A씨가 명단에 빠져있었던 것처럼 일부 명단이 빠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고양시청 내 체육관에 전화기 100대와 공무원 100명을 투입해 11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1∼2회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등을 권고할 계획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