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밤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더 늘었다. 부산시 2일 발표에 따르면 확진자는 3명 추가됐다. 부산 지역 누계 확진자는 79명이다. 추가 확진자 추정 감염경로는 신천지 확진자 가족 1명, 대구 연관이 2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5세 남아로 어머니는 신천지 신도인 76번 확진자다. 대구 연관 확진자 2명 중 1명은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자 차를 몰고 지난달 29일 부산에 와서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 제때 검사받지 못할까봐 부산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 다른 1명은 지난달 22일 대구에서 부산으로 전입한 환자다. 코로나19와의 연관성 등 구체적인 주소지 변경 사유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시는 추가 확진자 3명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2일 기준 부산 거주 신천지 신도 중 코로나19 증세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27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14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24명은 검사 중이다. 신천지 신도 명단에 포함된 사람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명(7번, 76번)이다. 전수조사 대상 1만6838명 중 이날 기준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신도는 354명이다. 경찰은 이들을 추적 중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가 30명으로 가장 많다. 신천지 연관이 5명, 대구 관련이 12명, 접촉자가 26명, 청도대남병원이 1명, 기타가 5명이다. 부산에서는 이날까지 6969명이 확진 검사를 받았고 7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