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두 번째 확진자 발생 후 열흘간 추가 소식이 없던 제주에서 세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첫번째, 두번째에 이어 이번에도 대구시 관련자였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대구에 거주하다 지난 23일 제주에 입도한 A씨(48·여성)가 코로나19 확정판정을 받아 제주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됐다.
A씨는 23일 오후 4시45분 대구발 제주행 티웨이 항공편으로 오후 5시30분께 제주에 도착한 후, 지인 B씨의 승용차를 타고 제주시 조천읍 함덕 소재 B씨의 자택으로 이동해 머물러왔다.
27일부터 코막힘, 목 잠김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3월 1일 오후 5시쯤 대구에 사는 어머니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제주 시내 모 병원 선별진료소에 자진해서 승용차로 간 뒤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스스로 신천지와 연관이 없다는 진술을 했고, 제주도는 이에 대해서도 추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대구에 사는 A씨의 언니는 검사 결과 29일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함께 지내온 지인 B씨는 현재 특이 증상은 없지만 검체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제주, 세번째 확진자도 대구 연관
입력 2020-03-02 07:57 수정 2020-03-02 0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