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2월 29일 ‘코로나19’ 검사 받았다…이르면 오늘 결과 나와

입력 2020-03-02 06:58


신천지증거장(신천지)은 교주 격인 이만희 총 회장이 지난달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는 2일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천지 관계자는 “총 회장이 29일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검사는 모처에서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회장은 1일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신천지 측은 ‘전날 이미 받았다’는 입장으로 바꿨다.

그는 이어 “검사 다음 날 보통 결과가 나온 점을 미뤄볼 때 오늘 판정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 총회장은 다른 신도들처런 자가격리 상태로 지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총회장은 현재 경기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는 1일 ‘정치 지도자 여러분께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신천지를 범죄 집단화하는 시도를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각 지자체에서 명단을 문제 삼아 신천지를 앞다퉈 고발하겠다고 한다”고 한 신천지는 “신천지가 관련 시설을 은폐하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

“부족한 역량이지만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와 최대한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 해당 지자체로부터 격려도 받고 있다”고 한 신천지 측은 “신천지 성도들을 몰아세우지 마시고 적극적인 협조에 나설 수 있게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천지 성도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일부 성도들로 인한 감염자 발생에 대해서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