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1694명 급증… 주변국 확산 피해

입력 2020-03-02 05:17
코로나19로 미사를 제한적으로 여는 이탈리아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500명 이상이 늘어나 1694명으로 급증했다.

ABC14뉴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당국은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자가 1694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날에 비해 566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이날 하루 사망한 감염자는 5명으로, 지금까지 34명이 목숨을 잃었다. 감염자 가운데140명은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며, 83명은 회복했다.

이탈리아 확진자 1694명 중 90%가 롬바르디아, 베네토, 에밀리아 등 북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탈리아 주변국 확진자 수도 늘고 있다. 대부분이 이탈리아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이들이다. 이날 추가 발생한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12명 가운데 6명은 최근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이들이다.

체코에서도 이날 처음으로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들 모두 이탈리아 북부 지역 여행했다. 같은 날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확인된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입국한 이탈리아 국적의 남성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