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발 중동 코로나19 확진 1000명 넘었다

입력 2020-03-02 07:22
이란의 수도 테헤란 거리의 모습. AP 연합뉴스


중동 지역(이스라엘·이집트 포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환자가 1일(현지시간) 1000명을 넘었다.

이날 중동 각국의 보건 당국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10개국에 걸쳐 전날보다 402명 증가한 113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509명을 기록한 지 이틀 만에 배로 증가했다.

이날 바레인, 이라크, 레바논 등에서 추가된 감염자는 모두 최근 이란에 다녀온 것이 확인됐다.

중동 지역의 코로나19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이란 감염자 급증세 탓이다. 이란 보건부는 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385명 늘어 모두 978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1명이 추가돼 총 54명이다. 중국을 제외하고 코로나19 환자의 사망자 수가 최다다.

이란 언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에서 검사키트가 도착해 본격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을 검사하게 됐기 때문에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확인되는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