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최대 한 달간 구내식당 운영 중단, 막후에 김철민 의원 있다?

입력 2020-03-01 22:29 수정 2020-03-02 14:17

경기도 안산시청은 물론 상록·단원구청, 상하수도사업소 등 안산시청 소속 공공기관들의 구내식당이 2일부터 최대 한 달 동안 운영을 중단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된 2월에 휴무일을 월 2회로 늘렸다가 이번에는 아예 일정기간 문을 닫기로 한 것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한 차원이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동안 약 2100여명의 공무원들이 청사 외부에서 식사를 하게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지난 26일 김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 상록을)이 안산시와 가진 ‘코로나19 대응 정책협의회’에서의 주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김 의원 측에 따르면 당시 윤화섭 시장을 비롯해 시의 4급 이상 관련 공직자들이 참석한 정책협의회에서 김 의원은 자영업·소상공인 대책으로 공공기관 등 공유재산 임대료 납부 유예 및 분할 납부, 공공기관 구내식당 한시적 영업정지 등을 요청했고, 안산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의원은 “다행히 우리 안산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지만, 많은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안산시가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해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책협의회를 마치고 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을 펼쳤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