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김삼환 원로 “부목사 재검서 음성 판정” 강동구청장 “2일 2차 재검 예정”

입력 2020-03-01 22:11
방역 작업 중인 서울 명성교회. 사진=국민일보DB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1일 온라인 예배에서 “기쁜 소식 하나는 (확진 판정을 받았던) 목사님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원로목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영상으로 송출한 1부 예배에서 광고를 통해 “많은 아픔과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건져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 원로목사는 “저도 다음 주 금요일까지 자가격리”라며 “오늘도 나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촬영에 양해를 받고 혼자 서서 말씀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원로목사의 ‘부목사 1차 재검에서 음성’ 설명은 이정훈 강동구청장의 SNS 발표와 일치한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 3번 확진자(명성교회 부목사)와 지인 선교사 자녀 확진자는 확진 판정 4일 만인 지난 28일 코로나19 1차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명성교회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면서 “질병관리본부에 확인한 결과 2일 월요일 실시될 2차 재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을 경우 격리가 해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구청장은 이어 “명성교회 부목사와 밀접 접촉한 254명도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었고 이들은 현재 자가격리 조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의 SNS

명성교회 관계자는 “부목사의 경우 2일 2차 재검사를 앞두고 있어서 아직 음성 확진은 아니다”라며 “경북 청도 대남병원 교인 장례식장의 카니발 동승 인원도 모두 음성으로 나오는 등 확진자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