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서 중국인 노동자 싸움 벌어져… 2명 사망, 1명 중상

입력 2020-03-01 21:02 수정 2020-04-27 16:51
경기도 양주에서 중국 국적 노동자끼리 싸움이 벌어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1일 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쯤 양주시의 한 아파트 17층에서 중국 국적 일용직 노동자들이 무더기로 싸움이 벌어졌다.

집단 싸움 과정에서 50대로 추정되는 A씨가 17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A씨가 머문 아파트 세대 내에서는 B씨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다른 남성 C씨도 흉기에 찔려 집을 빠져나오다 119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 중이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아파트 세대에는 중국 국적 일용직 노동자 6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나머지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근로자 숙소로 이용되는 해당 아파트에서 함께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어로 소통이 어려워서 통역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