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증거장막(신천지)은 교주 격인 이만희(사진) 총회장이 지난달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총회장이) 어제 이미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사는 모처에서 진행된 것으로 안다”며 이 총회장이 이날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을 계획이라는 종전 입장을 정정했다.
그는 “검사 다음 날 보통 결과가 나온 점을 미뤄볼 때 오늘 판정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천지 측은 그간 이 총회장이 다른 신도들처럼 자가 격리한 상태로 지내고 있다고 밝혀왔다. 이 총회장은 현재 경기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는 이날 ‘정치 지도자 여러분께 보내는 호소문’을 내고 “신천지를 범죄 집단화하는 시도를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또 “각 지자체에서 명단을 문제 삼아 신천지를 앞다퉈 고발하겠다고 한다”면서 “신천지가 관련 시설을 은폐하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부족한 역량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와 최대한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 신천지 신도들을 몰아세우지 말고 적극적인 협조에 나설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