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부터 계명대학교 대구 동산병원에서 자원봉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진료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구에서 의료 봉사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공보실은 “전국의 의사 및 의료인들 100여명이 대구로 달려와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며 자원봉사 중”이라며 “안 대표 또한 의사로서 코로나 19 지역 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계명대학교 대구 동산 병원에서 진료 자원 봉사 등록 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진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보실은 “대구에서의 봉사 활동 시한을 정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서울대 의대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한 의사다.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단국대 의대 전임강사로 의예과 학과장을 맡기도 했다.
안 대표는 101주년 3·1절인 이날 성명서를 내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속수무책의 정부를 지켜보면서 지금 국가는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정권은 도대체 세월호 참사, 사스·메르스 사태 등에서 어떤 교훈을 얻고 무엇을 얻고 무엇을 고쳤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의료인들이 자원해 대구로 향하고 기업들의 지원이 줄 잇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정권이 무너뜨린 희망을 국민들이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있다”며 “국가가 못하니 국민들 스스로 위대함을 발휘하며 역경을 이겨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정치권이 무엇을 해야 할지 국민들이 몸소 가르쳐주고 있다. 101년 전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하나로 일어났듯이 우리 국민이 하나가 되어 이 위기를 극복하라는 것이고 정치를 똑바로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