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부에 위치한 반다르아바스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료소인 ‘토히드 클리닉’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알 아라비아(Al Arabiya)가 보도했다.
불은 코로나19 확진자 수용을 반대하는 현지 주민들이 질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SNS를 통해 이란의 코로나19 진원지인 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0명이 ‘토히드 클리닉’에 이송됐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전파됐다.
그러나 반다르아바스 지역으로 이송된 사람들에 대한 얘기는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화재로 지역 주민들을 위험하게 했다고 이란 반관영 파스통신은 전했다. 호모즈건 의과대학 관계자는 “이 병원에 코로나19 감염자를 위한 특별 병동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해당 소식은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29일 기준으로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593명, 43명이다. 사망자 수는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