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진자가 59명 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오후까지 57명에서 2명이 밤 사이 늘어나 5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창원과 창녕에서 각 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히고 확진자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추가 확진자는 창녕에 거주하는 남성(29)과 창원에 거주하는 여성(22)으로 남성은 경남 56번의 접촉자이며 여성은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 2명 모두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남 확진자 59명의 감염경로는 신천지 교회 관련 25명, 대구·경북 관련 10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6명, 부산 온천교회 2명, 해외여행 1명, 감염경로 조사 중 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거창교회 신도는 모두 60명으로 파악, 이 가운데 현재 거창군 거주자 39명과 타 지역 거주자는 21명으로 관내 신도 39명 가운데 10명은 양성, 1일 오전 음성 판정을 받은 12명을 포함, 모두 29명이 음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 지역 거주자 등은 관할 지자체에 발생 사실을 통보, 모두 자가격리 중이며 현재 거창군 내 확진자의 접촉자는 모두 62명으로 자가격리 중이며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지사는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는 도 내 단일지역, 단일집단 중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으로 이날 오전 도 역학조사팀이 거창에 파견돼 거창군과 공동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수행 중으로 다수 감염 발생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교인 명단에 대해서는 지난 달 27일부터 28일까지 8617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응답자 8524명, 무응답자는 93명에 대한 조사를 통해 증상이 의심되는 89명을 확인하고 이 가운데 이미 확진자로 관리하고 있는 확진자 5명이 포함, 나머지 84명 중 음성은 50명, 검사 중 26명, 검사 예정 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무응답자 93명은 지난 달 28일 오후부터 경남경찰청과 함께 통신기록 조회와 탐문수사를 통한 소재 파악을 통해 이날 오전까지 92명에 대한 소재를 확인, 경찰과 함께 거주지를 방문해 증상을 확인하고 있다.
신천지 교육생에 대해서는 지난 달 28일부터 29일까지 신천지 측이 추가 제출한 교육생 명단 1872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응답자 1730명 중 증상이 의심되는 22명을 확인하고, 21명 중 3명은 음성, 11명은 검사 중, 7명은 검사 예정이다.
이들 중 무응답자 142명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에서 소재 파악 중이며 조사결과 확진자를 제외한 모든 교인과 교육생에 대해 매일 2회 능동감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주 신천지가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한 명단을 기초로 실시한 전수조사 명단과 도와 시·군 자체 파악한 명단 9157명과 540명 차이가 있어 명단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제출된 명단의 신도 누락은 타 시도에서도 확인되고 있는 상황으로 도는 신천지 측 제출 명단에만 의존하지 않고,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신천지 교인 관리와 질병관리본부 시스템을 통해 확인된 확진자와 자진신고자를 포함해 조사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