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코로나19’ 확진자 동선과 행동수칙 5개국 언어로 번역 배포

입력 2020-03-01 11:10
경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이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정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선제적 대응으로 확진자 동선과 행동수칙 등을 5개국 언어로 번역 배포한다.

경남도는 ‘코로나19’ 속 외국인노동자 등 이주민과 다문화가족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 해소를 위해 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협조로 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몽골어, 인도네시아어 등 5개국 언어로 번역한 확진자 동선과 행동수칙 등을 배포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언어 소통문제로 인한 정보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것으로 ‘확진자 동선과 행동 수칙 등’에 대한 번역본은 경남이주민사회센터를 비롯한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도․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홈페이지와 나라별 교민회 SNS(페이스북, 위젯 등) 등을 통해 전파하고 있다.

주요내용은 외출 시 마스크 착용사항과 다수가 모이는 행사를 비롯한 소규모 모임에 자제할 것 등의 ‘예방수칙’을 담았으며 매일 발생하는 ‘확진자 동선’도 함께 고지한다.

박일동 도 여성가족청년국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중요하다”며 “언어문제로 발생하는 정보 전달의 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감염증 예방과 확산을 방지하고, 생활 속 불안감 해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외국인노동자 등 이주민과 다문화가족이 방역의 사각지대로 남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예방수칙과 대응요령’ 등을 13개국 언어로 번역해 언어 문제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소해 왔다.

또 불법체류자의 자발적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차별 없이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출입국·외국인 관서에 통보의무가 없음을 이주민 사회에 알리고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