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간대 다룬 다큐멘터리, 샌프란시스코 국제해양영화제 초청

입력 2020-03-01 10:54
제주 조간대 생물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조수 웅덩이:바다의 시작'이 2020 샌프란시스코 국제해양영화제에 한국작품 최초로 초청됐다. 이미지는 작품 스크린 샷.

제주 조간대 생물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조수 웅덩이:바다의 시작’이 올해 샌프란시스코 국제해양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임형묵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조수웅덩이:바다의 시작’(러닝타임 58분)이 이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양영화제(International Oean Film Festival) 경쟁부분에 한국 작품으로는 최초로 초청됐다고 1일 밝혔다.

제주지역 프로덕션 ‘깅이와 바당’에서 제작한 이번 다큐멘터리 영화는 제주 바닷가 조간대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의 생태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배우 임채무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조간대는 해안선을 따라서 좁고 길게 펼쳐져 있는 해양의 가장자리다. 모래 미사 점토 바위 유기물 등이 다양하게 분포해 그만큼 많은 동식물의 서식지가 된다.

임형묵 감독은 멀고 깊은 바다가 아닌 주변의 얕은 바닷속에서 상상을 뛰어넘는 많은 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발견한다. 생명과 자연환경의 소중함도 함께 전한다.

국제해양영화제(International Ocean Film Festival)는 해양생물과 환경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2004년 시작됐다. 해양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조수웅덩이:바다의 시작’은 14일 오전 10시30분 샌프란시스코 해안의 코엘 극장에서 상영된다.

이 다큐 영화는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일부 받았다. 편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