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윤일록(28)이 교체 투입돼 뛴 프랑스 프로축구 몽펠리에 HSC(몽펠리에)가 스트라스부르에 승리를 거뒀다.
몽펠리에는 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 라 모송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7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지난달 23일 앙제와 치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랑스 진출 후 처음 선발로 나섰던 윤일록은 이날은 벤치에서 시작해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4분 티보 바르가스와 교체돼 경기에 투입됐다.
윤일록은 비록 득점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짧은 출전 시간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기여하려 노력했다.
이 경기를 통해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몽펠리에는 승점 40(11승 7무 9패)을 쌓아 5위로 올라섰다.
앞서 윤일록은 스트라스부르와의 홈 경기 전 대표선수로 공식 인터뷰 석상에 나섰다.
프랑스언론은 윤일록에게 최근 근황과 첫 유럽 생활에 관해 물었다. 윤일록은 “아시아와 유럽 문화는 당연히 차이가 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부분이 많기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불어(프랑스어)를 배우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웃었다.
한국과 프랑스 축구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공수 스피드 차이가 있다. 프랑스가 훨씬 빠르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피지컬 적인 부분이다”고 했다.
몽펠리에의 러브콜을 받고 이적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동안 한국 선수들이 프랑스에서 잘한 것을 보고 꼭 뛰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윤일록은 안정환(FC메스), 박주영(AS모나코), 권창훈(디종), 석현준(랭스, 현 트루아 AC), 황의조(보르도) 등에 이은 13번째 프랑스 경기장을 밟는 한국인이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