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 개학연기 기간 ‘집콕독서’ 프로그램 운영

입력 2020-03-01 09:54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장안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교실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학이 연기된 초·중·고등학생의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독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개학연기 기간 ‘집콕독서’라는 독서·토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집콕독서는 학생이 외부활동을 삼가는 대신 학교가 교과별 교육과정을 구성해 제시하는 독서 기반 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이 학교에 운영방안과 자료를 제시하면 학교가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크게 교과연계형, 인문교양형 두 유형으로 구분했다. 교과연계형은 교과별 핵심 개념, 주제와 관련한 독서목록과 활동을 제공한다. 인문교양형은 인문학적 교양 증진을 돕기 위해 학년별로 맞는 도서 목록을 제공한다.

교사는 가정학습이 가능한 내용을 정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독서활동 과제 등을 마련한다. 학교는 학교 누리집, 모바일 가정통신문, 학급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을 통해 과제, 자료를 제공하고 숙제를 점검하도록 한다.

학생들은 서울시교육청 도서관 누리집에서 전자도서관 전자책 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자체 전자도서관에 1만6000여종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다.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전자도서관(reading.ssem.or.kr)을 통해서도 2655종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이용할 수 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