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포틀랜드지회 자문위원 집단사퇴

입력 2020-03-01 09:03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포틀랜드지회 자문위원들이 19기 김민제(80) 지회장의 낙하산 인선을 이유로 집단 사퇴를 결의했다.

한인회장과 상공회의소장 등이 포함된 자문위원 16명은 앞선 지난 26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에 집단 사표를 제출키로 했다. 지회장 인선 문제에 따른 자문위원의 집단 사퇴는 1981년 포틀랜드지회 설립 이후 처음이다.

지회 관계자는 1일 “김 지회장은 이미 16기 회장을 지냈으며 당시에도 활동이 전무해 자문위원들이 사퇴했던 전력이 있다”며 “2009년에는 한인회장에도 임명됐다가 석달 만에 퇴진했었는데 재임명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포틀랜드 지회장 인선 갈등은 지난 9월 이후 5개월째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