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국, 한국 일부 지역 ‘여행금지’ 경보 발령

입력 2020-03-01 04:10 수정 2020-03-01 04:4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미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의 일부 지역을 ‘여행금지(Do not travel) 지역’으로 지정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결정한 미 국무부의 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일부 지역을 방문하지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한국 전체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지난 26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인 ‘여행 재고’로 격상했다가 사흘 만인 이날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 경보를 발령했다.

‘여행금지’는 미 국무부의 여행 경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다. 미 국무부의 여행 경보 1단계는 ‘일반적인 사전 주의(청색 경보)’이고, 2단계가 ‘강화된 주의 실행(황색 경보)’이다. 3단계는 ‘여행 재고(오렌지색 경보)’이며 4단계가 이번에 한국에 내려진 ‘여행 금지(적색 경보)’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에 의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워싱턴주(州)에 사는 50대 후반의 여성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