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 방역 중심 신천지서 대구경북으로 옮겨야 할 때”

입력 2020-02-29 21:3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재차 집단지성의 의견을 요청했다.

신천지와 관련한 선제조치는 안정적으로 진행 중인데 대구경북 방문자와 대구경북 주민의 유입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이 지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집단지성의 의견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날 0시 기준 경기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9명이고, 이 중 대구경북을 방문했거나 대구경북에서 경기도로 올라온 확진자는 27명으로 신천지 신도 또는 이들과 접촉한 확진자 19명 보다 훨씬 더 많다”면서 “이제 더 큰 문제는 대구경북 방문자와 대구경북 주민의 유입이다. 경기도 방역의 중심을 위 자료(사진)에서 보듯 신천지에서 대구경북으로 옮겨야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신천지와 관련 전수조사, 자가격리, 개별검사, 능동감시 등 촘촘한 방어망을 세웠다며 집단지성에 재차 의견을 요청했다.

그는 “지역별 사람이동을 전면제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고 물으며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의견을 구했다.

앞서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경기도 발생한 환자 5명 가운데 2명이 대구에서 경기도 친인척집 방문자”라며 “이런 사례는 이전에도 자주 있었지만, 점차 그 비중이 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