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공급 상황 등 점검…조광한 남양주시장, 휴일 현장 행보

입력 2020-02-29 21:03
남양주시 제공

경기도 남양주시는 29일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휴일인 토요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역내 마스크 공급 상황 점검 등 현장행보를 펼쳤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버스업체와 약국, 마스크 생산업체를 방문해 차량소독과 마스크 공급 및 유통사항 등을 직접 확인하고, 시 보건소를 방문해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진건읍 소재 대원운수 차고지를 방문한 조 시장은 허상준 KD운송그룹 사장 및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직접 차량 내 손잡이 및 내부 등을 소독했다. 이어 도보로 최창숙 남양주시약사회 회장이 운영하는 약국을 방문해 마스크 및 손세정제 공급 및 판매현황 등을 확인했다.

최창숙 회장은 “지금은 마스크와 알콜 구입 가능여부에 대한 문의만 많다”며 “마스크는 오늘 일부 수량이 공급되어 한 숨을 돌렸지만, 알콜은 재고가 소진돼 판매를 못하고 있으니 시 차원에서 지원이 가능한지”를 물었다. 이에 조 시장은 현장에서 즉시 관련부서에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남양주시 제공

약국 방문을 마친 조 시장은 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조 시장은 직원들과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하면서 “역할을 잘 분담해서 불필요한 일은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시 보건소와 풍양보건소가 유기적인 협조하에 방역과 검사 등에 대한 업무 메뉴얼을 단순하게 만들어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시청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만들어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진접 팔야리 소재 마스크 생산업체인 ㈜메이클린을 방문해 가동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파악했다. 조 시장은 이창복 메이클린 사장 등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업체 관계자에게 현재 생산이 중단된 원인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고, 현장에서 즉시 정부관계자와 통화해 빠른 시일 안에 정상 가동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남양주시 관내 마스크 생산업체 3곳 중 2곳은 정상 가동 중이며, 가동이 중지된 1곳은 3월 5일쯤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또한 조 시장은 업체의 생산량 중 50%를 남양주시에 우선 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창복 사장은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챙겨주니 너무 감사하다”면서 “요청하신 사항은 적극 협조해 공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제공

특히 이날 조 시장은 “마스크와 손세정제는 지금 같은 재난상황에서는 위생물자가 아닌 전략물자이므로 국가가 통제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두 물품을 임시 비과세로 풀어 원자재의 원할한 공급은 물론 국민들에게 싸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정부 관계자에게 건의했다.

조 시장은 “코로나19 남양주 확진자와 구리, 인천 미추홀구 확진자들이 마스크 착용으로 밀접접촉자들에게 감염증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확산방지 사례를 보듯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는 지금상황에서 가장 입증된 예방책으로, 국민들이 두 물품을 언제 어디서나 즉시 싸게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해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시키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버스 등 대중교통 차량 내 마스크, 손세정제 등 방역용품 배부를 완료했으며, 운수종사자 방역마스크 착용과 운행 중인 모든 차량에 소독완료 스티커를 부착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버스승강장 및 철도역사 등에 방역소독도 지속 실시하고 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