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뿐만 아니라…신천지 대구 ‘교육생’도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0-02-29 20:53
연합뉴스

대구시는 추가로 확보한 신천지증거장막(신천지) 집회소 관련 명단을 조사한 결과 신도뿐 아니라 교육생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날 관리대상에 추가로 포함된 신천지 대구 집회소 신도·교육생 1983명을 상대로 전화 조사를 진행한 결과 1704명과 연락이 닿았다. 이 가운데는 중국인 3명 등 외국인도 18명이 포함됐다.

연락이 닿은 추가 명단 인원 중 상당수는 자가격리 중이다. 검체 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8명으로 나타났다.

통화가 되지 않는 279명에 대해서는 경찰과 함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시 측은 “전화 조사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 중에는 신도뿐만 아니라 교육생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현재 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대구 집회소 신도·교육생은 기존 8269명에 1983명이 추가된 1만252명이다.

시는 기존에 파악한 신도 8269명 가운데 31번 환자와 밀접 접촉한 1001명과 유증상자 1193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자가격리 중인 나머지 신천지 교인 6000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에도 착수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검체 검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구시 관계자는 “추가 확인된 신도·교육생을 신속히 격리조치 하고 이른 시일 안에 검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