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시동 걸린 KT, 한화생명 꺾고 3연승 질주

입력 2020-02-29 18:41 수정 2020-02-29 18:43

KT 롤스터의 놀라운 반전극이 시작됐다. 시즌 초 5연패로 최하위권에 떨어졌던 KT가 어느덧 3연승을 달리며 중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KT 롤스터는 2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를 2대 0으로 꺾었다.

KT의 모든 라인이 균형잡힌 활약을 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1세트에선 ‘에이밍’ 김하람의 이즈리얼이 돋보였다. 초반 데스를 허용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폭발적인 딜을 뿜었다.

한화생명은 ‘템트’ 강명구의 르블랑을 앞세워 반전을 노렸지만 대규모 교전에서 군중제어기를 다수 보유한 KT가 잇달아 크게 이겼다. 막바지에 드래곤 영혼을 챙긴 KT는 지체없이 전진해 상대 챔피언을 몰아내며 승리를 차지했다.

기세를 탄 KT는 2세트에서 완승을 거뒀다. 단식 중인 세나(에이밍)와 볼리베어(투신) 조합이 바텀 주도권을 쥔 가운데 ‘보노’ 김기범의 엘리스가 종횡무진 활약했다. 이른 시간 킬 포인트를 쌓으며 앞서나가기 시작한 KT다. 드래곤 버프를 계속해서 챙기며 상대를 압박한 KT는 미드 라인을 집중 공략하며 분위기를 탔다.

볼리베어가 서포터 이상의 성장으로 맹활약했다. 26분경 억제기 2개를 파괴한 KT는 28분경 내셔 남작 버프까지 챙기며 승기를 잡았다. 대지 드래곤의 영홉을 흡수한 뒤 전진하는 한화생명은 막아낼 재간이 없었다. KT가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게임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