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앙침례교회도 1일 영상예배 드린다… 성도들 의견 수렴해 결정

입력 2020-02-29 15:25
수원중앙침례교회 제공

수원중앙침례교회(고명진 목사)는 성도들의 의견에 따라 1일 주일예배를 영상예배로 대신한다고 29일 밝혔다.

고명진 목사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네로의 박해에도 6‧25 전쟁 때도 그리스도인들은 예배를 멈추지 않았다”면서 “1‧2차 세계대전이나 유럽을 휩쓴 페스트가 창궐했을 때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고 목사는 또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결코 멈출 수 없다”면서 “목회자와 교직원들은 예배당에서 평소와 같이 주일예배를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성도들은 각자의 처소에서 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주일예배 실황 영상을 보며 예배를 드리면 된다.
수원중앙침례교회는 28일 목회자, 장로 등이 회의를 거쳐 온라인으로 예배를 대체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성도들이 참여하는 ‘중앙교회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열고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렸다.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방법도 공유했다.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10분 전 온 가족이 모인다. 이때 단정한 복장으로 자리를 정돈하고 성경책을 준비한다. 경건한 마음으로 예배의 모든 순서에 집중하고 예배가 끝난 뒤엔 가족들과 은혜받은 말씀을 함께 나누면 된다. 헌금은 온라인 계좌를 통해 드리면 된다.

고 목사는 “우리 스스로가 겸비해 마음과 몸을 낮추고 주님 앞에서 우리의 죄를 자백하며 중보해 달라”면서 “또 이 재난이 물러가고 평온한 세상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