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 담원, 선발전 그룹 2일차 경기서 1위 등극

입력 2020-02-28 22:14
PGS: 베를린 한국 대표 선발전 방송 중계 화면 갈무리

담원 게이밍 배틀그라운드 팀이 꾸준한 활약을 펼쳐 데이 1위에 올랐다.

담원은 28일 온라인으로 펼쳐진 ‘PUBG 글로벌 시리즈(PGS): 베를린’ 한국 대표 선발전 그룹 스테이지 1주 차 2경기(B/C조 경기)에서 5라운드 동안 71점(킬 포인트 35점, 순위 포인트 36점)을 쌓아 데이 1위에 올랐다. 52점의 다나와 e스포츠를 큰 점수 차이로 따돌렸다.

이틀 연속으로 좋은 기량을 뽐낸 담원은 그룹 스테이지 선두에 올랐다. 10라운드를 치러 97점(킬 포인트 51점, 순위 포인트 46점)을 쌓았다. T1이 89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VRLU 기블리(70점)와 다나와(68점), 아키 서틴(67점)이 촘촘한 점수 차이로 상위권을 구성했다.

한편 이날 첫 치킨은 T1 몫이었다. T1은 담원과의 최종 맞대결에서 ‘렉스’ 김해찬의 활약에 힘입어 이겼다.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었으나, 김해찬이 담원 선수들을 연달아 잡아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라운드 때 고배를 마신 담원은 2라운드(이상 미라마) 치킨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침착하게 후반을 도모한 담원은 바삐 움직이느라 체력이 소진된 다나와 e스포츠를 일망타진했다. 다나와는 2라운드에만 15킬을 더했다.

3라운드(사녹)는 아키 서틴이 최종 승자였다. 자기장이 파라다이스 리조트 인근으로 좁혀지면서 생존 팀들이 산지에 밀집했다. 마지막까지 풀 스쿼드를 유지한 아키 서틴이 엘리먼트 미스틱 2인을 처치해 7킬로 치킨을 확정 지었다.

담원이 4라운드(에란겔)에서 이날의 두 번째 치킨을 뜯었다. 갈대밭에서 담원 2인과 VSG 3인, 다나와 1인이 최종 대치했다. 자기장이 좁혀지면서 총성도 빗발쳤다. 담원이 수류탄과 개인화기를 활용해 나머지 두 팀을 정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질세라 아키 서틴도 5라운드(에란겔)에 재차 치킨을 챙겼다. 마지막까지 풀 스쿼드를 유지한 아키 서틴은 담원의 생존 병력 2인을 자기장 밖으로 내쫓았다. 담원이 킬 점수를 주지 않기 위해 자기장 밖 사망을 택했고, 자연스럽게 아키 서틴이 1위를 차지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