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T1은 2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에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T1은 7승1패(세트득실 +10)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젠지(6승1패 세트득실 +8)를 제치고 다시금 순위표 맨 윗자리를 혼자 차지했다. 어느덧 6연승.
시즌을 치르는 동안 T1의 신인 탑라이너 ‘칸나’ 김창동과 서포터 ‘에포트’ 이상호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특히 이상호는 이날 1세트에 카르마로 라인전을 압도해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POG)’을 수상하기도 했다. 2세트에도 타릭으로 대규모 교전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캐리 라인인 ‘페이커’ 이상혁과 ‘테디’ 박진성도 준수한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두 선수는 각자의 시그니처 픽인 르블랑과 이즈리얼로 이날 1세트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이상혁은 2세트에 아지르를 플레이해 궁극기 ‘황제의 진영’을 적재적소에 활용,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해냈다.
T1은 퍼펙트 게임으로 1세트를 이겨 기선을 제압했다. 인베이드 때 얻은 이득을 성실하게 키워나갔다. 이들은 결국 19분경 대지 드래곤 전투에서 사상자 없이 4킬을 챙겨 보상받았다. T1은 대형 오브젝트를 독식했고,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채 3방향 공격을 전개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대지 드래곤 전투를 앞두고 ‘고릴라’ 강범현(노틸러스)을 잡아낸 플레이가 승리로 이어졌다. 성장을 거듭한 T1은 21분경 미드 전투에서 4킬을 더했다. 이후 내셔 남작 버프와 함께 미드로 달려들어 억제기까지 철거했다. T1은 재정비 후 탑으로 돌격, 29분 만에 샌드박스 넥서스를 파괴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