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막고자 구청에서 경로당에 준 마스크를 훔친 10대들이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10대 2명을 27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경로당에서 마스크 170개를 훔쳤다. 창문으로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로당에 있는 마스크는 구청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노인을 위해 나눠준 물품이었다.
이들은 “마스크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팔려고 범행했다”며 “안에 마스크가 있는 것을 알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다른 곳에서도 마스크를 훔친 적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