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60대 여성 확진자가 또 숨졌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후 집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69세 여성 A씨가 이날 오전 상태가 악화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양성 판정은 환자가 숨진 후 나왔다. 이 환자는 전날 발열이 있어 진단검사를 받고 집에 대기 중이었다. 기저질환으로 호흡기쪽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대구 거주 74세 남성 B씨도 입원하지 못하고 자가격리 중 숨졌다.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환자는 갑자기 증세가 악화돼 호흡곤란이 왔고, 긴급 이송되던 중 숨졌다. 사망자는 신장이식을 받은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이날 A씨 이외에도 94세, 64세 환자가 숨져 대구에서 총 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대구는 현재 병상 부족으로 대구 확진자 1579명 중 900여명이 입원 대기 중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