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노동자 1명 코로나19 확진…현대차 울산2공장 폐쇄

입력 2020-02-28 15:38
2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으로 납품 차량이 오가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 울산2공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대차는 확진자가 나오자 울산2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GV80·팰리세이드 차량을 생산하는 2공장 가동이 완전 중단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대차 울산2공장에서 53세 남성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근로자가 일하는 울산2공장 도장부에는 평소 300명가량이 근무하며 울산2공장 전체에는 오전·오후 근무조를 합해 약 4000명이 출퇴근한다.

현대차는 확진자가 나오자 울산2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긴급 방역을 진행했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다른 근로자를 파악 중이며 일부는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밀접 접촉자 중 또 다른 확진자가 나오면 집단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공장 근무자는 모두 순차적으로 퇴근했다. 울산 1·2·3·4·5공장과 사무직 직원 등을 합하면 3만여명이다.

앞서 확진자가 나온 삼성전자 구미 사업장의 경우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폐쇄된 바 있다. 울산2공장이 폐쇄되면서 GV80,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 역시 공장 운영에 일부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