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중앙침례교회(최병락 목사)는 1일과 8일 주일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린다. 최병락 목사는 28일 ‘교회들과 목회자와 성도님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를 위해 주일 오전 10시 교회 사역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본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성도들은 ‘유투브 LIVE’를 통해 각자의 처소에서 예배하게 된다.
강남중앙교회 관계자는 지난 주일에도 대부분의 성도들이 인터넷을 통해 예배를 드렸다고 전했다. 교회를 찾은 성도 중에선 등록교인만 참석하도록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슈퍼전파지로 꼽히는 신천지증거장막의 신도들이 위장 잠입할 것을 막기 위해서다.
특히 최 목사는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신하는 것을 비판하는 일부 시선에 마음을 담아 오해하지 말아 줄 것을 요청했다.
최 목사는 “(강남중앙침례교회를 포함한) 한국의 교회는 예배를 드리지 않거나 폐쇄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 한국의 모든 교회는 어느 때보다 뜨겁게 강단과 본당을 지키며 기도하고 예배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사역자들은 코로나, 신천지와 싸우며 맡기신 성도들을 지키기 위해 수고하고 있다”면서 “성도들도 각자의 처소에서 기도하고 영상예배에 참여하면서 우리가 드린 예배가 얼마나 귀한 예배였는지 절감하면서 간절히 예배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 목사는 “어느 한 교회도 예배의 불꽃이 꺼진 교회는 없다”면서 “마음을 합해 서로를 비난하기보다 격려하며 이 시간을 늠름하게 지나가기를 바란다. 성령께서 모든 교회 위에 능력으로 함께 하시길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