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이 추가됐다. 하지만 검사과정에서 음성자 3명을 양성으로 잘못기재해 경남지역 전체 확진자는 47명으로 줄었다. 또 마산국립병원에는 대구지역 확진자가 이송됐다.
경남도는 28일 밀양에서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경남지역 확진자는 총 47명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날 양성확진자료 분류된 3명이 확진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공개하고 사과했다.
도에 따르면 이 3명은 실제 검사결과 음성이엇으나 검사결과를 통보하는 과정에서 ‘양성’으로 잘못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경남 31번, 32번, 33번 확진자다. 33번은 최근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됐으며 31, 32번은 다시 검사를 한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보건환경연구원과 도 담당자 사이에 검사결과 통보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잘못돼 이같은 일이 빚어졌다”며 “이분들의 퇴원절차는 의료진과 상의해 최대한 빨리 결정하고 직접 찾아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이번과정을 철저히 확인해 책임소재를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남도 대응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질병관리본부에서 통보해온 신천지 신도(8617명)를 전수 조사해 유증상 여부를 파악했다 . 이중 통화가 된 신도가 8294명, 연락이 안된 신도가 61명, 미조사자가 262명이다. 조사과정에서 유증상 의심자가 60여명으로 파악돼 이들에 대해서는 이날 중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남 창원 국립마산병원에는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63명이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날 밤 12시쯤 구급차를 타고 1명씩 국립마산병원에 도착했다.
도는 68명까지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6일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국립마산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는 등 대구 환자 수용을 준비해 왔다. 이후 병원 측은 입원환자들을 모두 다른 병원으로 전원 조치한 뒤 소독 등 방역을 했으며 통원 환자들에게는 1~2개월치 약을 처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산하 결핵 치료 전문병원인 국립마산병원은 129병상을 갖추고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