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0 출시 첫날 개통량 약 7만대…갤럭시S10 절반 수준

입력 2020-02-28 11:29
삼성전자 갤럭시S20 울트라.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새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의 첫날 개통량이 갤럭시S10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작인 갤럭시S10 출시보다 보조금이 감소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27일 처음 개통된 갤럭시 S20 시리즈 개통량이 약 7만800대로 추산된다. 지난해 3월 출시된 갤럭시S10 첫날 개통량(14만대 수준)의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10의 첫 날 개통량(22만대)의 40% 수준이다.

통신 3사 번호이동 건수는 1만3000여건이었다. 통신사별로는 KT가 118명 줄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 33명, 85명 증가했다. 갤럭시 S20의 공시지원금은 17만∼24만3000원 정도다. 이통3사의 보조금 경쟁이 치열했던 전작 갤럭시 S10의 공시 지원금은 많게는 54만6000원에 이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1억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S20 울트라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갤럭시 S20 공시지원금이 크게 줄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 방문객이 감소하면서 예상보다 개통량이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